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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방금 오른쪽 아래에서 올라온 메시지 창에 순간 놀라셨나요? 예 맞습니다. 블로그 주인장 lunamoth 제 메신저로 연결되는 창이 맞습니다. 그 창에서 메시지를 보내시면 제 Google Talk 로 바로 메시지가 보내지게 됩니다. 제가 답장하면 또 바로 받아보실 수도 있고요. 혹시 블로그의 글 내용 관련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물어보시면 아는 범위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아 물론 외출 중이거나, 일하고 있을 때나, 자고 있을 때 등등... 아무런 답변을 드리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래전에 작은 채팅방 위젯이었던 Chatango (아직 살아있네요!) 라는 위젯을 블로그에 깔아서 몇 번 써본 기억도 나고 재밌는 것 같네요. 뭔가 새로운 글 업데이트도 뜸해진 빈집 느낌에서 이젠 나름 한두 분씩 원하시는 정보를 살펴보고, 동전을 두고 가는 무인매점? 느낌이 나서 괜찮은 듯싶고요.
메신저에 관심이 많다 보니 전부터 블로그/웹사이트와 메신저의 연동, 접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살펴보곤 했었습니다. 포털에서 제공했던 자바애플릿 기반 채팅방이나, 카페24에서 지원했던 채팅방, WebIRC, IRC 플래시 클라이언트, 그리고 미니온 같은 여러 채팅 위젯 등등 여러 가지로 웹에서 1:1, N:N 채팅을 시도해왔었던 듯싶습니다. 터치링이라고 해서 블로그 관리자와 VoIP 음성통화를 지원했던 서비스도 생각나고요.
메신저는 Status Indicator 에서 출발, 메신저 친구 등록, 대화창 띄우기 정도로 연동됐었던 듯싶습니다. 이를 ICQ, MSN, Google Talk 등이 지원했었고요. 하지만 웹 단에서 바로 이뤄지는 부분이 아니라 접근성이 떨어졌지요.
지금 적용해둔 Olark 의 채팅은 주로 고객지원 용도 (e.g. Zopim) 로 많이 사용되는 듯싶은데 이렇게 개인 블로그에 설치해봐도 소통 활성화에 도움이 될 듯싶네요. 무료 계정에도 상당히 많은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디자인/텍스트 개인화, 대화 대상 지정, 자동 팝업 시간 지정 등등)
무엇보다도 Olark 에서 마음에 든 것은 Google Talk 계정과 바로 연동이 돼서 별도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도 기존 메신저에서 바로 답변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자체 Jabber/XMPP 계정도 제공하고 있더군요.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를 운영하신다면 한 번쯤 재미삼아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2. Snowblind
3. It Starts and Ends With You
4. Sabotage
5. For the Strangers
6. Hit Me
7. Sometimes I Feel I'll Float Away
8. What Are You Not Telling Me?
9. Always
10. Faultlines
나이트폴 - goo.gl/dYhrm // 장가휘,임달화 두 사람 출연한 것 치고는 약간 아쉬운 영화였네요. 호쾌한 추격 액션을 기대했는데, 템포느린 드라마가 펼쳐져서 좀 뜻밖이었던듯. 그나마 케이블카 액션씬에 한표를 3/5 #PiFan
— lunamoth (@lunamoth) July 25, 2012
시타델 - goo.gl/cDFfN // 호불호가 좀 갈릴듯한 영화군요. 전 이야기 구조가 단순해서 그런지 그다지 즐기진 못했던듯 2/5 #PiFan
— lunamoth (@lunamoth) July 24, 2012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 - goo.gl/wqOxU // 소소하고 예쁜 영화네요. 현실과 현실을 쌓아가다 환상으로 열어가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제프의 한마디가 기억에 남네요. 지금 이 순간이 너가 살아가는 순간. 4/5 #PiFan
— lunamoth (@lunamoth) July 24, 2012
아르가의 늑대인간 - goo.gl/ib7c3// 감기약 기운 때문인지 전반부는 좀 놓치기도 했습니다만; 후반부는 재밌게 본 듯. 유쾌한 늑대인간 소탕극 정도? 3/5 #PiFan
— lunamoth (@lunamoth) July 21, 2012
하이네켄 유괴사건 - goo.gl/5PYP9 // 룻거 하우어도 많이 늙었군요. 그런데 이 정도 내용을 담아내려고 두 시간 동안 달려온 것은 좀 과한 것 같군요. 기대보다 실망. 문득 생각나는 에쥬케이터가 더 나은 듯 2/5 #PiFan
— lunamoth (@lunamoth) July 21, 2012
모터웨이 - goo.gl/aTw9D // 오락의 극한을 예술로 끌어올리는 순간을 두기봉 사단이 다시 한 번 보여주는군요. 자동차 추격신이라기보다 예의 두 남자의 기예 대결에 가까운 영화인 듯 3.5/5 #PiFan
— lunamoth (@lunamoth) July 21, 2012
노바디 엘스 - goo.gl/W5eCr // 너무 단조로운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나름 미스테리를 끝까지 끌어가는 힘은 있는듯 싶군요. 간간히 틈입되는 음악들도 좋고요. 부천국제영화제 첫 영화 괜찮게 봤습니다 :) 3/5
— lunamoth (@lunamoth) July 20, 2012
잊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마음 약한 사람들의 견해다.
고통은 고통대로 간결한 법칙이 있어서
겪고 나면 대개 말은 사라지고 이상한 색깔만이 남는다.
안개에 연루된 자라고 모욕하지 말라.
나는 안개 속에서 태어났다. 안개는 나의 진술이다.
안개를 벽으로 여긴 적은 없다.
다만 화분이라면 깨어 버리고 싶었고
국가라면 멸망시켜 버리고 싶었을 뿐이다.
너무 많이 사랑했는데도
내게 남은 것은 사람이 아닌 문장밖에는 없다.
그대, 내 젊은 피 속에 흐르던 그 꽃들을 용서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나의 죄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
사랑하는 것이 많을수록 위험해지는 이 세상에서
나의 간극은 극단이었고
나의 극단은 간극이었으니
결국 안개였다. 나는 안개에서 자라났다.
편견이 사상보다 심오하고
어떤 목숨이든 아무런 계통이 없다는 것과
비극의 설계를 섭렵하게 된 계기도 그 안개 속에 숨어 있었다.
안개가 우리를 죽이고 살린다 해도
안개에 대해 가르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안개에 대해 가르친다는 것은 불행하다.
그리하여 나는 안개의 집을 불태운 그날에
말문이 막히듯 너를 추억한다.
안개를 각성하듯 추억을 각성한다.
병원 긴 복도 야윈 의자에 홀로 앉아 있으면
어둠이 어둠 같지 않았던 그가 나였던 것 같지도 않은 오늘에마저
쉬운 단어들로 암호를 만드는 무자비한 안개여.
여기 이 세계는 고독과 치정이 호황이고
나는 인생이 기적이라고 자부하는 자들이
여전히 무섭다. 그대, 너무 사랑해서 화분이라면 깨어 버리고 싶고
국가라면 멸망시켜 버리고 싶은 그대,
나는 안개 속에서 방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개의 주인은 나였다.
서울국제도서전 저자와의 대화 내용 중에 이응준 작가님의 "이런 시대에도 시를 쓰는 것이 최대의 복수이죠." 이 말씀이 참 가슴에 절절하게 와 닿더군요. 저자와의 대화가 끝나고 이번에 나온 시집 『애인』에 사인을 받으면서 트위터 봇 얘기를 드릴까 말까 망설였는데 먼저 알고 계시다고 말씀해주셔서 순간 놀랐습니다. 다행히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안심은 했습니다만. 무언가 들킨 느낌이어서 진정하는데 시간 좀 걸렸네요.
관련 기사: 이응준 작가 "소설 '국가의 사생활', 영화화 작정하고 쓴 글" - 독서신문
소설가이자 번역가셨던 이윤기 선생님이 재작년, 2010년 8월 27일에 영면하셨을 때, 살아생전 만나 뵐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직접 찾아뵙고, 멀리서나마 감사의 인사 드리고, 얘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죄송스러워지더군요. 그래서 그 후로 어린 시절부터 많은 빚을진, 좋아하는 작가분들을 만날 수 있을 때 만나는 것이 무언가 도리인 것처럼 느껴져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좋아하는 작가분 중 한 분인,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응준 작가님을 처음 읽은 지 13여 년 만에 북콘서트, 강연회를 통해서 직접 뵙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북콘서트, 강연회를 통해서 세 번 정도 직접 뵙고 얘기를 들었고, 블로그에도 부틀렉 마냥 작가와의 만남, 강연회 녹음을 올려두기도 했었고요. 질문도 드리고 해서 궁금했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부분도 있었고요. 완전히 빠져들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트위터 상으로 이응준 작가님 검색해보고 작가님 좋아하는 팬들이 올린 감상이나 문장 트윗 들을 보면서 다른 몇몇 작가분들처럼 이응준 작가님의 시, 소설 속 문장, 작가의 말들을 자동으로 트위팅해주는 트위터 봇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응준 작가님 트위터 봇을 만들어봤습니다.
이응준 작가님 트위터 봇 주소는 @leeeungjun_bot 입니다. (팔로잉 부탁 드려요 J)
@leeeungjun_bot 팔로우하기
5월 24일 봇 계정을 만들고 18일간에 걸쳐서 1995년부터 2012년 5월까지 이응준 작가님이 출간하신 아래 12권의 시집, 단편소설집, 단편소설선집, 장편소설을 다시 읽고 나누고 싶은 문장들을 트윗봇 서비스에 담아뒀습니다. (6월 11일 현재 봇 데이터베이스에는 683개 트윗을 담고 있습니다.)
시집
『나무들이 그 숲을 거부했다』 (1995, 고려원, 2004, 작가정신)
『낙타와의 장거리 경주』 (2002, 세계사)
『애인』 (2012, 민음사)
소설집
『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 (1996, 2004, 문학과지성사)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 (1999, 2003, 2009, 문학동네)
『무정한 짐승의 연애』 (2004, 문학과지성사)
『약혼』 (2006, 문학동네)
장편소설
『느릅나무 아래 숨긴 천국』 (1996, 살림)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1999, 2004, 작가정신)
『국가의 사생활』 (2009, 민음사)
『내 연애의 모든 것』 (2012, 민음사)
소설선집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 (2005, 민음사)
트위터의 140자라는 한계 때문에 포함하지 못한 문장들이 많아서 아쉽기도 했지만, 이응준 작가님의 시와 소설들을 시작부터 끝까지 다 읽어가면서 작가님의 세계를 다시 둘러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 이어져 있는, 닮아 있는 시와 소설 속 문장들도 만날 수 있어서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고요. (모아뒀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이 부분도 적어보고 싶네요)
봇을 만들면서 인터넷 속성에 맞게, 소설 속 회화 이미지나 음악들의 유튜브 링크들을 추가해두기도 했고, ifttt 란 간단한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날씨에 맞는 트윗 올리기, 기념일에 맞는 트윗 올리기 옵션도 지정을 해뒀습니다. 앞으로 작가님의 새로운 시, 소설 출간되면 그에 맞춰서 업데이트도 하고, 작가님의 새로운 소식, 기사, 행사들도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혹시 좋아하시는 이응준 작가님 시와 소설 속 문장 있으면 이 포스트 댓글이나, @leeeungjun_bot 혹은 @lunamoth 로 멘션주시면 추가해두겠습니다.
언젠가 어렸을 적에 좋아하던 작가의 홈페이지를 만들던 생각도 나긴 하더군요. 시대가 홈페이지에서 카페, SNS, 트위터 등으로 비록 그 형태는 바뀌게 했더라도, 여러 팬 분들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 읽고, 쓰고,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은 변하지 않았을 테고요. 또 좋아하는 작가인 이윤기님 봇, 김영하님 봇, 움베르토 에코 봇도 만들고 싶긴 한데, 일단은 이응준 작가님 봇으로 만족을 해야 될 것 같네요 J
관련글: 2012 서울국제도서전 저자와의 대화 이응준 작가님 @ COEX서울국제도서전
2012-07-09 목요일 오전 12:44 업데이트
트윗봇 서비스 twittbot 유료 프리미엄 계정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
2012-07-09 월요일 오후 10:27 업데이트
이응준 작가님의 단편소설집 『약혼』 이후의 단편들 중에서 「물고기 그림자」, 「낯선 감정의 연습」, 「유서를 쓰는 즐거움」, 「밤의 첼로」 등의 부분도 업데이트 했습니다. 언젠가 새 단편집 2012년 말에 출간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빨리 만나봤으면 좋겠네요 :)
2012-07-17 화요일 오후 3:01 업데이트
단편 「옛사람」 외 몇몇 업데이트 했습니다. 옛사람은 왜 단편집에 안넣으신건지 궁금해지더군요.
2013-01-28 월요일 오후 9:30 업데이트
현재 899개의 문장을 담아두었습니다.
2013-05-16 토요일 오후 3:56 업데이트
이응준 작가님 공식 블로그가 2013년 3월 15일에 민음사 트위터를 통해서 공개됐습니다.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junbunke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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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회▒ 내 연애의 모든것 <저자 이응준>
lunamoth : 저는 작가님 「Lemon Tree」 처음 나왔을 때부터 좋아했던 팬인데요. 『국가의 사생활』,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좀 기존의 형식이나 문체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됐고요. 한편으로 또 반가운 점도 있는데, 예전에 그런 문체를 좋아했던 팬으로 아쉬운 점도 있어서 예전의 그런 문체나 형식이나 주제나 그런 작품을 다시 만나 볼 수 없는 지 궁금합니다.
이응준 : 제가 일단 단편을 쓰고 있고요. 그 책도 이제 곧 나올 거고요. 계속 쓰고 있고요. 그리고 단편을 안 쓰려고 그랬었어요. 왜 그랬냐면, 솔직히 말씀 드리면, 아 이렇게 유리창에다가 글자를 깎아서 쓰는 것처럼 한 문장 한 문장 쓰는데 너무 사람들이 모르고 안 읽어주니까 그만하자. 그만하자. 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 아 정말 처절한 고백입니다. 처절한 고백. 그러다가 어떤 계기가 있어서 다시 하게 됐어요. 1년에 한 편 두 편 정도는 또 단편으로 내가 할 것이 있으니까.
근데 근본적으로는 어떠한 목적에 의하여 과거로 돌아갈 순 없어요. 그것은 작가가 할 일은 아니에요. 나보고 어제를 살라고 말한다는 것은 죽으라는 얘기에요. 다만 이미 앞으로 변해갈 내 안에 과거가 있고, 그리고, 제가 더, 어떤 방식으로든 깊어지고 있다. 이 사람은 치열한 사람이고, 이 사람은 변화가 되고 있다. 라는 것을 깊이 있는 눈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고, 더 발전되고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아주시는 분이 있다면 감사하겠고.
또 하나 저는 태작이 없는 선상에서 기조는 유지하되 전형에는 빠지지 않는 것을 모토로 전집으로 평가 받는 작가가 되고 싶은 거에요. 나중에 나이가 완전 노인이 됐을 때, 전집으로 평가 받는 작가. 그러면 전집이 10권 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보시다가 아 계속 꾸준히 변화하고, 노력했고, 치열했구나 하는 것을 그 전집을 통해서 한 명의 독자라도 아셨으면, 아 이 작가가 참 외롭게 살다가 죽었구나. 참 노력했는데 참 세상이 안 알아줬구나. 왜냐면 안 알아줄게 뻔하기 때문에, 내가 지금 거의 그 추세로 가는 것 같아.
그 다음에, 내 작품이 과거의 그 작품이 좋으면 그 과거의 「Lemon Tree」를 좋아하신다고 했으면, 그걸 두고두고 아껴서 계속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것, 그럼 내가 작품을 썼구나 생각이 들 거에요. 그 전집 안에서 아 요전에 그 「Lemon Tree」 이 시절에 이 작품 열 번 스무 번 읽어도 좋아 또 삼십 대에 읽고, 사십 대에 읽고, 그게 다 달라. 근데 또 이렇게 변했는데. 또. 그런 식으로 저의 목록을 만들었을 때 작품 목록을 만들었을 때 제가 올바른 작가 생활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 연애의 모든것』 저자 이응준과 함께하는 강연회 @ 숨도 - SoundCloud
『내 연애의 모든 것』 이응준 저자와의 만남, 지금 신청하세요! (민음사 카페)
『내 연애의 모든 것』 저자 이응준과 함께하는 강연회 댓글 이벤트 (민음사 홈페이지)
사랑과 연애에 대하여, 이응준 작가님과 함께한「숨도」강연회 스케치! (민음사 카페)
lunamoth : 작가님의 예전 소설 「애수의 소야곡」을 좋아하는 팬인데요.
이응준 : 오 그 저주받은 걸작을 (웃음)
lunamoth :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도 보면 그 관장이 있고, 제자가 있고, 이런
이응준 : 아 정말 제 독자인데요
lunamoth : 무도에 대한 얘기도 있고, 제자 관계도 있는데 이런 것을 다시 인용하고 다시 소재로 쓰게 된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작가님이 검도를 하셔서 그러신 건지, 아니면 이것을 하나의 이상향으로 보고 계신 건지 궁금합니다.
이응준 : 작가들이 보통 단편에서 어떤 중요한 캐릭터나 중요한 상황 같은 것을 장편에서 더 발전시켜서 쓰는 경우가 많죠. 예를 들어 하루키가 「개똥벌레」라는 단편을 가지고 『상실의 시대』를 쓰고 그랬죠. 하나의 작은 단편을 더 확장시켜서 쓰기도 하고, 어떤 작은 캐릭터를 좀 더 확장시켜서 깊이 있게 다루기도 하고 그럽니다.
저희 집안이 사실 좀. 아버님은 법학을 하셨는데, 또 무도를 하셨어요. 춤추는 무도가 아니고, 태권도 창무관 관장을 하셨는데, 저는 검도를 했어요. 검도를 오래 했고, 지금은 하지 않고 있지만, 김수영 비슷한 상황에서 도장 경영 비슷한 것도 했고. 김국진이 골프 빠지는 것처럼 했어요. (웃음) 그래가지고, 김국진이 골프에 빠져 있을 때 인생이 쫙 망하잖아요. 저도 제가 검도에 빠져있을 때 인생이 쫙 망했어요. 근데 아무튼 그랬어요. 김국진 보면 남 같지가 않아요.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 진지한 질문을 하셨는데, 죄송해요.
그래서 그 검도에 굉장히 빠져있으면서, 당연히 소설가니까, 그 상황이나 그 캐릭터 그다음에 그리고 그 제 글을 읽거나 보면 보통 독자분들이 제가 굉장히 유약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문장이 지나치게 아름답다 보니까 (웃음) 근데 굉장히 사실은 무지막지한 그런 인간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그 무도의 세계에 천착하고, 이 사고방식도, 사고도 많이 치고, 하여튼 세상 살기 그렇게 편한 성격이 아닙니다. 그래 가지고 인생이 많이 돌아갔어요. 아 그러지 않았어도 되는데 인생이 많이 돌아갔어요.
그래서 그런데, 그 무도의 단순함, 여기서 나쁜 의미의 단순함이 아니라, 일단은 죽음을 갖다가 부여하지 않으면서 오는 평화, 무도의 철학, 그 무도의 세계가 가지고 있는 그 철학이 문학만큼 깊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너무 좋고, 그리고 문학 하는 사람들보다는 무도, 무술 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고, 어울리기 좋아하고, 그런 제 생각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아요. 김수영이 무인이잖아요. 김수영이 캐릭터가 무술도 하지만 생각 자체가 무인이잖아요. 또 김수영의 똘끼는 무인의 똘끼에요. 항상 김수영은 물어본다고, 저기 저 새끼가 내 적인지, 동지인지. 그렇게 물어보면서 살잖아요. 솔직하고 단순하고, 뭐 그런 것도 있고.
전태양과… 그리고 예전에 제가 사범 비슷한 생활을 할 때, 군대에 애들 보내고 그러면, 애들이 술 먹고, 다음날 입영열차 그 가기 전에 대로변에서 큰 절하고 그래요. 예 그러고 막 슬퍼하고, 그런 게 있다고, 그런 이상한 촌스러움. 그런 그 무술 하는 사람의 세계. 그리고 도복, 사부가 도복 물려주고, 의발전수 해주고, 그것도 고이 간직하고 나중에 죽을 때 입고 죽는다든가. 그런 게 너무 좋은 거야. 복수, 공격, 도장 깨기 뭐 이런 거. 그런 그런 무인들의 미학, 그런 게 제 인생을 너무나 많이 지배하고 있고.
김수영이 그러잖아요. 술주정하면서 동네 애들 양아치 애들 때려 눕히고서 그런 얘기하죠. "사나이는 어떻게 살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죽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한 사나이만이 될 수 있으면 많은 여자들과 잘 지낼 수 있는 것이다. 여자는 그 정도로 골치덩어리인 것이다." 그러잖아요. 김수영은 모든 시를 그 무도 정신하에서 해석하고 그런다고요. 그래서 그런 캐릭터들이 매력이 있었고, 실제로 그런 데에 천착하지 않은 사람은 사실 표현하기가 힘든 캐릭터입니다. 안 그랬으면 뻐벅거렸을 거에요. 제가 그런 걸 많이 경험하지 않았다면. 네 아마 그런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이 말이 굉장히 진지하고, 중요한 것 같아요. 무도의 세계가 나는 문학의 세계보다 사실 더 먼저고, 원초적이고, 깊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문학을 먼저 했겠어요. 싸움을 먼저 했겠어요. 싸움을 먼저 했다고요. 삶과 죽음을 먼저 생각했겠어요. 글을 먼저 썼겠어요. 삶과 죽을 먼저 [짝] 맞부딪쳤겠어요? 칼을 들고. 그런 새끼에 대해 쓰는 것을 먼저 했겠어요? 그런 새끼가 있고, 그런 새끼에 대해 썼지. 따라서 여튼 그렇다는 거에요.
그것이 인간은 육체로 살아야 된다. 정신보다는 먼저 육체로 살고, 육체로 삶을 경험해야 된다. 그런걸 관념론으로 막 또 따지면, 생철학이니 뭐니, 떠들잖아요. 서구에서. 도올 선생은 몸철학 그러죠. 뭐 그런 거. 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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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ing1223 FIST OF JESUS - Watch the prequel at http://t.co/4cZVrRWG1w - YouTube - http://t.co/Yq7jnjmHpA // 영상 잠깐 봤는데 약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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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심보선 시인의 <그을린 예술> 강연 영상을 유투브에 업로드 했습니다. 좋은 강연 감사합니다~^^ http://t.co/JgcO7F19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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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날 경우 처음으로 벤치에서 뛰쳐나간 선수에게는 명문화된 징계가 내려진다. 야구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 차이에 숨겨진 코드는 ‘공정함’이다. 벤치 클리어링의 발단이 되는 사건이 일어날 때 필드에는 수비측 선수 9명이 있다. 공격 측은 많아야 7명 (타자, 대기타석 타자, 주자 세 명, 베이스 코치 두 명) 밖에 없다. ‘공정함 싸움’이 되기 위해서는 공격 측 벤치에서 누군가 뛰쳐나와야 한다.
- ‘최민규 기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야구친구, 2013년 6월 13일자
침묵하거나 침묵하지 않으면서
나는 보여주고자 하였지요, 다양한 각도에서의 실패를. 독자들은 보았을까, 내가 보여주고자 한 실패. 보지 못했지…… 나는 결국 실패를 보여주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쓸모없는 독자들이여,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는가. 불빛 속에서, 아름답게 흐르는 강물을, 다리 위에서, 보고 있었지. 어둠 속에서, 나는 밤낮으로 출렁거리며, 다리 아래서, 보여주고자 하였는데, 괴로워…… 그러게 말입니다. 실패한 자로서, 실패의 고통을 안겨주는 이 페이지에서, 당신들이 수시로 드나들 이 페이지에서, 페이지가 너덜거리도록 당신들과 만나는 고통 속에서,
“나는 실패를 보여주고자 하였으나 보기 좋게 실패하고 말았네. 이거 이거, 실패를 보여주기에는 역시 역부족이란 말인가. 괴롭습니다, 괴로워요……” 라고 말이지요
*
찬비가 얼굴을 때리는 새벽,
나는 누구에게라도 전화를 걸고 싶었습니다
죽은 할머니에게라도 할아버지에게라도
거리의 부랑자들과 매춘부들에게라도
웃거나 울지 않으면서
침묵하거나 침묵하지 않으면서
술집에서 만난 보이와 건달 녀석에게라도
나는 전화기를 들고 아무 번호나 눌러대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모두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누구시죠? 누구십니까?
*
이렇게 ‘영원’이 되고 말겠지
찬비를 맞으며
삼 일 만에 귀가했을 때
집 안은 어두웠고 여자는 침울한 얼굴로
식탁에 앉아 있었습니다
우리는 약속을 했지요
지난달에도 지지난달에도
우리는 약속에 도달하기 위해
서로를 철사로 꽁꽁 묶었고
우리는 서로에게 석고를 들이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석고가 부서져 날리는 새벽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살구를 한 번도 사다 준 적이 없지…… 당신은 살구를 한 번도 사 온 적이 없어…… 어째서, 내가 그토록 원하는 살구가 당신의 마음속에 뿌리내리지 못했을까…… 당신은 살구 대신 복숭아를 사 오곤 했지, 나는 복숭아 알러지가 있는데…… 언제나 당신뿐이라고, 언제나 당신이 우선이라고 말하는 당신의 마음속에…… 어째서, 나의 간절한 살구가 열매 맺지 못했을까……”
여자는 울음을 터뜨렸지요
“나쁜 새끼 같으니라고!”
나쁜 새끼는 나뿐인 새끼, 나밖에 모르는 새끼, 라던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살구 때문에, 살구 하나 때문에, 라고 말하지 말아…… 살구는 내가 지금까지 당신과 함께해온 이유이고 목적이고 전부였으니까…… 살구 때문에 당신과 함께 지내는 내내 괴로웠고…… 살구 하나 때문에 당신과 한동안 떨어져 지내야 했으며…… 살구 때문에 떨어져 지내야 했던 한동안이 이렇게 ‘영원’이 되고 말겠지…… 살구 때문에, 살구 하나 때문에……”
여자는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
세탁기하곤 말이 안통하니까
이봐 피츠, 부모님은 무슨 일 하셔?
세탁소
어디에서?
어딘가에서
깨끗한 옷 좋아해?
금세 더러워질 테지
나쁜 짓 많이 했어?
살인 빼놓고
부모님은 뭐라셔?
뭘 뭐라셔
하긴 세탁부들은 대개 말이 없지
세탁기하곤 말이 안통하니까
너도 다를 건 없어
뭐라고?
이봐 피츠! 그러니까 내 말은 소가 쓰러질 때까지 투우는 계속되지 않겠냐는 거야
무슨 소리야, 갑자기
알아, 우린 언젠가 창에 찔린 소처럼 쓰러지고 말겠지
웃기시네
웃기시네라니, 누가 누구한테?!
차라리 머리통을 세탁기에 처넣고 말지
그럼 내가 스팀다리미로 문질러줄게
내 머릴?
네 머릴
빳빳하게?
빳빳하게
현찰처럼?
기념우표처럼
서랍 속에라도 넣어두게?
그래, 금고 깊숙이
와아…… 피츠는 갑자기 혼자가 되어버리겠군!
*
갑자기, 나는 혼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골목 끝으로 사라져가는 여자의 뒷모습을 보며
피츠 피츠…… 나는 왜 불현듯 지난가을에 적어두었던 메모가 떠올랐을까요
*
차와 간식이 없는 세상에서
여자는 도시 사람답지 않게 순박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는데요
내가 좁은 방에 틀어박혀 소설을 끄적거리고 있을 테면
여자는 차와 간식이 담긴 쟁반을 건네며 덜떨어진 미소를 짓고는 했었지요
나는 그때마다 다짐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두더지처럼 생긴 여자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살아 있는 동안 아름답고 근사한 것을 만들자
죽는 순간까지 책상 앞에 쪼그려 앉아
연연하고 고려하자
그러나 이제는 두 번 다시 그녀의 두더지 같은 얼굴을 볼 수 없겠지요
그녀가 건네주던 따뜻한 차와 간식도 더 이상 받아먹을 수 없을 것이고
그녀의 순박한 말투와 웃음소리도 더는 들을 수 없겠지요
아 아름답고 근사한 것은 무엇이며
벽면 가득 붙어 있는 저 메모 쪼가리들은 다 무엇이란 말인가
*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이봐 피츠, 이 길 끝에는 뭐가 있어?
이 길 끝에는……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전당포도?
전당포도
스낵바도?
스낵바도
잠자리도?
잠자리도
맙소사, 우린 완전히 길을 잃었어
우린 완전히 새로운 길 위에 있지
우린 너무 멀리 와버렸어
하지만 우린 더 멀리 가야 해
우린 곧 쓰러지고 말겠지
창에 찔린 소처럼 말이야?
나는 지금이 너무 무서워
나는 지금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꿈이었으면 좋겠어
그럼 또다시 피를 흘려야겠지
우린 너무 많은 걸 잃었어
우린 많은 걸 배우게 될 거야
아무도 우릴 뒤쫓지 않아
우리가 전부 해치웠으니까
아무도 우릴 막아서지 않아
우리가 악몽의 주인이니까!
나는 지금이 너무 두려워
나는 지금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우린 곧 죽고 말겠지
우린 지금 태어나고 있어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아
아무도 원해서 태어나지 않아
제발 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부디 이 모든 게 꿈이 아니기를……
*
피츠 피츠……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 거리를
나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비에 젖은 후줄근한 옷차림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여자가 집을 나갔다는 사실도 잠시 잊은 채
소설, 소설만을 생각하며 나는 달리기 시작했지요
또다시 실패를 보여주는 데 실패하고 말지라도
누구시죠 누구십니까, 아무도 나의 목소리를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마지막으로 한 잔 더, 마시며 소설을 완성하고야 말겠다는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나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술집을 향해
*
쿵쾅 쿵쾅 쿵쾅 쿵쾅
나는 술집의 나무 계단을 미친 듯이 뛰어 내려갔지요
쿵쾅 쿵쾅 쿵쾅 쿵쾅
그러나 어찌 된 영문인지 계단은 끝없이 이어졌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단과 전쟁을 치르고 있을 때
어디선가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남자는 잘생긴 코지
좋은 군인은 모두 좋은 코를 가지고 있어
너는 네 엄마를 닮았으니
최악의 코를 가진 불쌍한 녀석이 되겠지
좋은 군인은 나 하나로 족하다!
아버지의 목소리……
나는 계단 아래 보기 좋게 처박히고 말았습니다, 피……
코피가 흘렀지요
나는 손등으로 코피를 닦으며 술집 문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머릿속의 구상은 온데간데없이 날아갔고
소설은 여전히 미완성이고, 여자가 떠난 텅 빈 집은
또 얼마나 춥고 불쾌할까
……그래요, 아버지
좋은 군인은 기품이 있죠
군대의 기품은 계급이니까
칼라collar가 더럽게 빳빳하죠
*
앞으로의 인생은 둘째 치고
어린 시절, 아버지는 나를 가끔 나무 위에 매달아 ‘주셨습니다’ 교육이라는 것인데……
나는 나무 위에 몇 시간씩 매달린 채로 나의 지나온 행적과 앞으로의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려 했지만, 까마귀들이 날아와 미친 듯이 울어댔고, 어떤 날은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으며, 또 어떤 날은 날벌레들이 콧구멍 속을 바쁘게 들락거리는가 하면, 또 어떤 조용한 날엔 거미들이 얼굴에 흰 줄을 치기도 했지요
반성이나 앞으로의 인생은 둘째 치고 내가, 여기, 왜 매달려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어떤 비참한 인생이 시작되고 있었던 거지요
*
벙어리는 침묵과 절름발이는 목발과
나는 술집 계단 아래 거꾸로 처박힌 채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에이전시에 연락해서 타이피스트를 부탁해야지
머릿속의 구상과 잠꼬대와 헛소리를 정확하고 빠르게,
열정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타이피스트!
기계와도 같은 타이피스트를…… 에이전시, 타이피스트
에이전시라니, 타이피스트라니……
나는 계속해서 흐르는 코피를 닦으며
절뚝거리는 다리로 술집의 나무 계단을 올라섰습니다
내일은 프로
내일은 프로
중얼거리며, 말이지요
― 황병승, 「내일은 프로」 전문
이 분 내일 방한한다는듯?
zoetheska:
has anyone else noticed
throughout all of ocean’s eleven
brad pitt is eating
literally during the whole movie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기적소리가 과연 슬프다 하더라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
오오 인생이여
재앙과 불행과 격투와 청춘과 천만인의 생활과
그러한 모든것이 보이는 밤
눈을 뜨지 않은 땅속의 벌레같이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절제여
나의 귀여운 아들이여
오오 나의 영감(靈感)이여
<1957>
http://octane-benchmark.googlecode.com/svn/latest/index.html
Chromium 27.0.1426.0 (개발자 빌드 185454) : 13,672
Mozilla Firefox (Nightly) : 11,347
Opera 12.13 1734 : 4,932
Apple Safari 5.1.7 (7534.57.2) : 3,084
Internet Explorer 9.0.8112.16421 : FAIL
1. “아카데미 어워드”란 단어를 모두 뺀 첫번째 시상식이군요. 타이틀 부터 The Oscars
2. 세스 맥팔렌 오프닝, 호스트 순조롭긴 한데 좀 심심한듯, 채닝 테이텀 - 샤를리즈 테론, 다니엘 레드클리프 - 조셉 고든 래빗 공연은 볼만한듯. Ted 감독이 세스 맥팔렌 이었군요;
3. 크리스토퍼 왈츠 두번째 조연상 수상 허허 드 니로 기대는 안했지만 아쉽네요.
4. 페이퍼 맨 단편 애니상 수상 오오
5. 라이프 오브 파이 촬영, 특수효과, 스코어, 감독상 수상
6. 안나 카레리나 의상,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후보에 이은 첫 수상, 한번 봐야겠네요.
7. 007 트리뷰트
8. 장편 다큐 서칭 포 슈가맨, 외국어 아모르 수상, 아모르는 봐야겠군요.
9. 시상식 중계에서 해쉬태그 표기가 이제 자연스럽네요.
10. 시카고, 드림걸즈 공연, 제니퍼 허드슨 기립박수군요 ㅎ
11. 레 미제라블 다이제스트 공연이 올해 오스카 시상식 압권, 화룡점정인듯.
12. 레 미제라블 사운드 믹싱 수상.
13. 앤 헤서웨이 예상대로 조연상 수상, 레이첼 결혼하다로 이미 후보였던적 있군요..
14. 노라 에프런 작년에 작고했군요.
15. 아르고 편집, 각색, 작품상 수상
16. 죠슈아 벨, 스칼렛 요한슨 오리지날 송? 다큐 삽입곡인듯? 찾아봐야겠네요.
17. 여우 제니퍼 로렌스, 남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여우 제니퍼 로렌스는 의외군요. 잘 하긴 했습니다만.
18. 마스터, 아르고, 제로 다크 서티 봐야될듯.
19. 아르고, 제로다크서티 경향 보면 미셸 오바마 프레젠터 선택은 현명한듯.
20. 밴 에플렉 수염과 평가의 비례한다는 이론 입증됐군요 ㅎ 굿 윌 헌팅 수상이 벌써 15년 됐군요 허허
21. “It doesn’t matter how you get knocked down in life, ’cause that’s gonna happen. All that matters is you gotta get up.” - Ben Affleck
22. 제 오스카닷컴 투표 결과는? 24개 분야 중에 11개 맞췄군요. 45점 ^^;;
http://snesorama.us/board/showthread.php?12768-How-to-make-Windows-classic-look-like-BeOS-(and-a-picture-of-it)
Select ‘Windows Classic’ from the apperance tab in display properties. Modify these colors under ‘Advanced’. All values are Red, Green, then Blue.
Active title bar: 255 203 0
Active Window border: 192 192 192
Desktop: 51 102 152
Inactive title bar: 232 232 232
Inactive window border: 216 216 216
Menu: 216 216 216
Hope you enjoy.
Songwriters: LANGER, CLIVE / COSTELLO, ELVIS
Is it worth it
A new winter coat and shoes for the wife
And a bicycle on the boys birthday
Its just a rumour that was spread around town
By the women and children
Soon well be shipbuilding
Well I ask you
The boy said dad they’re going to take me to task
But I’ll be back by christmas
Its just a rumour that was spread around town
Somebody said that someone got filled in
For saying that people get killed in
The result of this shipbuilding
With all the will in the world
Diving for dear life
When we could be diving for pearls
Its just a rumour that was spread around town
A telegram or a picture postcard
Within weeks they’ll be re-opening the shipyards
And notifying the next of kin
Once again
Its all were skilled in
We will be shipbuilding
With all the will in the world
Diving for dear life
When we could be diving for pearls
그럴 가치가 있을까
아내를 위한 새 겨울 코트와 구두
그리고 아들의 생일 선물인 자전거
그건 단지 여자들과 아이들이
온동네에 퍼뜨린 소문일 뿐
얼마 안 가 우리는 배 만드는 일을 만들게 될 거라는
나는 묻는다
그 소년은 이렇게 말했다는데 -
“아빠, 사람들이 저를 작업장으로 데려간대요
하지만 저도 크리스마스까진 돌아올 거예요”
그건 단지 동네에 퍼진 소문일 뿐
누가 이렇게 말했다, 이 배를 만든 결과로
사람들이 죽게 된다고 말했기 때문에
누군가가 대신 들어가야 했다고
맹렬하게 돌진해 들어가는 게
이 세상 모든 뜻이라 해도
우린 다만 진주를 캐러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을
그건 단지 동네에 퍼진 소문이었을 뿐
전보였거나 혹은 그림엽서였을 뿐
몇 주 내로 조선소는 다시 문을 열 것이고
다시 한번 더
친척들은 통지를 받게 되겠지
우리가 할 줄 아는 건 그것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배를 만들 것이다
맹렬하게 돌진해 들어가는 게
아무리 이 세상 모든 뜻이라 해도
우린 다만 진주를 캐러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을
詞/ Elvis Costello
譯/ 성문영
http://www.bbc.co.uk/programmes/b01qm3b5
Tom and the 6 Music listeners compile the ultimate Suede playlist, ahead of their Maida Vale session for Lauren Laverne the next day. The playlist will be led by the listeners, who will be encouraged to pick tracks from across the bands career, as well as the various solo and side projects, their peers, influences and other artist connected to the band in ways the listeners suggest.
Suede release their first album for 11 years next month, called Bloodsports. The band burst onto the UK music scene in 1992 with huge press coverage and acclaim, and their self titled debut album topped the chart on release the following year, and went on to win the Mercury Music Prize. They released 4 subsequent albums up to 2002, and after difficulties had mounted up within the band, split the following year. They re-united in 2010 for live performaces, which has eventually led to the new album.
Suede - Trash
David Bowie - Queen Bitch
Elastica - Mad Dog
The Horrors - Still Life
Artmagic - Heaven Is Here
Sergey Vasilievich Rachmaninov -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Suede - Animal Nitrate
McAlmont & Butler - YES
Daisy Chainsaw - Love Your Money
Suede - The Wild Ones
Bauhaus - She’s In Parties
Elvis Presley - Blue Suede Shoes
The Tears - Refugees
Suede - Stay Together
Elvis Costello - Shipbuilding
Penguin Cafe - Ghost In The Pond
The Libertines - Don’t Look Back Into The Sun
Suede - My Dark Star
M.I.A. - Galang (Edit)
Manic Street Preachers - Drowners (Live)
Suede - So Young
Pulp - Underwear
The Smiths -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
Suede - It Starts And Ends With You
이제서야 올해 골드 글로브 시상식 다 봤군요. (IMDb 수상작/자 페이지)
보고 싶은 영화들은
- Argo (2012)
- Anna Karenina (2012/I)
- Stand Up Guys (2012)
- Salmon Fishing in the Yemen (2011)
- Silver Linings Playbook (2012)
- Django Unchained (2012)
- The Master (2012)
- Amour (2012)
정도인듯 싶군요.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밴 애플렉 수상, 소감도 좋았지만, 캐빈 코스트너의 수상 소감이 담담하게 괜찮았던 것 같군요. 빌 클린턴의 링컨 소개 정도가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했던듯, NBC의 코난 디스? 도 이제 심심한 감이 있었네요;;
각하가 돌아왔다
- 이응준
그가 돌아왔다
겨울에 떠났던 그가
겨울에 다시 돌아왔다 산 속에서 초인이 된 그가
부처가 된 그가 꿈에도 그리던 지배했던 거리로 돌아왔다
기억이 나는지, 그가 우리 곁에 있었던 나날들
행복했었나 즐거웠었나 사람들 찬가 부르며 환영하는
이 거리에서 우리는 예전에 무엇 때문에 안 나오는 목소리
고래고래 지르며
자유를 갈망했었나
짜라투스트라가 40세에 하산했듯이
예수가 40일 간 고행했듯이
그도 이제 산 속에서 얻은 깨달음 우리에게 전하려 할텐데
그를 쫓아냈던 사람들 오히려 그를 따라다니며
가르침 받으려 하는데
그가 돌아오기까지 우리는 이 거리에서 어떤 일에 골몰하고 있었나
무얼 얻었다고 기뻐 날뛰었나
그를 그리워했던 사람들, 그의 얼굴 보고 싶어 산 속까지
찾아갔던 사람들 원 풀게 될 날이 곧 올지도 모르리
어렴풋한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던 한 사나이가
인생 공부를 좀더 한 뒤 귀환한 것뿐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 아니면, 부조리라든가 말세라든가
업보라는 말들로 체념할 수 있겠나 어쨌건 그가 돌아왔다
높고 험하지만 아름다운 산중에서
초인이 된 그가, 예수가 된 그가, 부처가 된 그가, 다시
군림하고 호령했던 도시로 돌아왔다 기억이나 나는지
그가 우리 곁에 있었던 지옥과 같던 나날들
행복했었나 즐거웠었나, 손 흔들며
노래로 환영하는 이 혼란한 속세에서
우리 형제들은 왜 피 흘렸었나
우리는 그동안 뭘하고 있었나
– 이응준, 「각하가 돌아왔다」, 『나무들이 그 숲을 거부했다』, 작가정신, 2004 (개정판), 1995 (초판)
EMMA: If you muck me about, Dexter…
DEXTER: Em, I swear. I swear I won’t.
EMMA: Lead me on, or let me down or go behind my back, I will murder you.
DEXTER: I won’t do that.
EMMA: You swear?
DEXTER: I swear.
나이키는 공정마다 시간을 할당합니다. 분 단위가 아니에요. 1/1000 초로 쪼갭니다. 서류를 보면 22공정에 6.6분이 할애 됩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시급 70센트죠. 6.6분이면 8센트에 해당되죠. 나이키 문건대로라면 그 임금은 소매가의 1/30 입니다.
페루의 마을이 오염 됐다구? 그래도 누가 구리를 산대 하는 식으로, 수수료도 건지고. 중개인들의 정보에는 환경조건이. 담겨있지 않아요. 그 환경조건이 거래 대상과 연관되어야 비로소 관심을 갖습니다. 머리 속에 없는 거죠
워렌 버거 수석재판관은 이 큰 논쟁거리에 대해 작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7년 뒤 특허청 출판물에 그 판결문이 실렸습니다. 이제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가 특허의 대상이 됐습니다.
볼리비아의 차환을 위해 세계은행은 제3의 도시의 공공용수의 사유화를 요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벡텔사가 코차밤바의 물 통제권을 따냈고, 빗물까지 거기 포함 시켰다. 이 법과 계약은 고인 빗물의 사용까지 금했어요. 빗물도 개인의 재산이 된 거에요.
코카콜라사 같은 경우엔 그게 안되니까 독일용 환타 오렌지를 고안했고, 그런 식으로 회사의 수익을 유지했죠. 원래 환타 오렌지는 나치 음료에요. 수백만명이 죽는 동안 코카콜라사는 이걸 만들어 돈을 벌었죠.
그러나 1933년에는 컴퓨터는 없었고, 대신 IBM의 펀치카드시스템으로 정보를 보관 관리했는데 기본적으로 각 행과 열에 구멍을 뚫어 분류했죠. 물론 오늘날 같은 소프트웨어도 없었어요. 기기들마다 주문 설계 되었고, 기술자들이 따로 변경했어요. 종교와 국적 기질이 다른 수백만의 사람들이 강제수용소 시스템을 거쳐갔어요.
콜로라도의 리틀턴에 갔는데, 콜럼바인 총격사고가 일어난 곳이었고 무심코 거기 닿아 먼저 한 일은 콜롬바인 고교생들의 부모들에 관한 것이었어요. 대다수가 그곳의 록히드 마틴사에 다녔는데 대량살상무기 제조업체였죠.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자기네 밥벌이와 자식들이 한 짓과는 무관 했어요. 원래 내가 잘하는 허세대로 이런 식으로 생각해 봤어요. 아내와 저는 둘 다 미시건주 플린트의 자동차 노동자 자식이죠. 플린트를 떠올리면서 우리나 누구든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자동차 공장의 일은 생계의 수단이었지 극지방의 빙산이 녹아 세상이 멸망하는 식의 큰 재앙의 원인이 될 순 없다. 아무 연관이 없죠. 그냥 차 조립라인에서 조립공으로 사회에 좋은 일 하면서 차 만든 건데 그러나 더 큰 틀에서 볼 때 자꾸 책임감이라는 게 떠오릅니다. 궁극적으로 각 개인의 행위들이 모여 세상에 큰 해를 끼친다는 책임의식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제 국영기업으로 물려받아 법적 재정적 문제와 기술적 행정적 문제를 다룹니다. 우리가 운영하는 거에요. 보통사람들도 자기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다면 사유화 되어 대기업의 수중에 들어간 것들을 다시 우리 손으로 되찾을 가능성도 있어요. 아주 중요한 교훈을 배웠지요. 인민의 힘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시위대에서 계속 외치는 그 구호 있지 않습니까. 인민들이 뭉치면 지지 않는다! 그게 믿기지 않는 현실이 된 겁니다.
코차밤바가 승리하기까지 6명의 희생자와 175명의 부상자가 생겼고, 최류탄으로 두 아이가 실명했다. 코차밤바의 선례에 힘입어 세계의 민중단체들은 성공적으로 물 사유화 반대운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늘 역설적이라고 생각하죠. 내가 하는 일이며 위치는 뭔가? 한 테두리 안에서 스튜디오의 분배를 받고 거긴 대기업의 소유죠. 왜 이 자들은 자기들을 반대하는 일에 나를 기용할까? 자기들 신조에 어긋나는 일에 돈을 쓰면서 그렇죠? 믿는 구석이 있어서죠. 많은 사람들이 내 영화나 TV프로를 볼 줄 아니까 쓰는 거죠. 돈이 되는 일이니까. 나는 나름대로 트럭으로 밀어붙이듯 자본주의에 깊숙한 생채기를 내려하고 부자들 앞에서 줄타기를 하는 셈이죠. 잘해봐라 하면서 돈만 되면야 계속 시키겠죠. 그래야죠 줄을 타야지. 그러면서 이 사람들은 내 영화나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이렇게 생각하죠. 그러니까 뭐 이런 식이죠. 그걸 본다고 딴 짓 하겠어. 자기네가 다 머리를 마비시키고, 입을 막아놨다는 거죠. 까딱도 않죠. 그래봐야. 교회에도 안 나가고, 거리 시위라도 할까보냐면서. 자신만만해요. 저는 그 반대쪽이고. 그래도 몇몇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극장 문을 나선 뒤 뭐든 할 것이다. 세상이 다시 우리 것이 되도록.
http://octane-benchmark.googlecode.com/svn/latest/index.html
1. Chromium 23.0.1242.0 (개발자 빌드 152746) : 12955
2. Firefox (Nightly 17.0a1) : 7744
3. Opera 12.50 internal build 1546 : 5179
4. Safari 5.1.7 (7534.57.2) : 3320
5. Internet Explorer 9 : 실행시 반응 없음, 테스트 실패
In New York, a man fell down a 40 foot gorge trying to sneak into a Nickelback concert. Doctors told him it could’ve been worse: he could’ve made it into the concert
“실례지만 경위님은 살인 사건 전문 수사관입니까, 아니면 정치 사건 전문입니까.” 벨보가 물었다.
“좋은 질문입니다. 어젯밤에는 살인 사건 전문인 내 동료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르덴티의 기록에서 여죄가 자꾸 나오니까 내 동료는 이 사건을 내게 떠넘긴 겁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정치 담당입니다. 그러나 내가 우익인지 좌익인지 그건 나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은 간단하지 않더군요. 탐정 소설이 아니라서요.”
“그건 나도 압니다.” 벨보가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대답했다.
“Excuse me,” Belbo asked, “but just out of curiosity, are you homicide or political?’’
“Good question. My opposite number from homicide was here last night. After they found a bit more on Ardenti in the records, he turned the case over to me. Yes, I’m from political. But I’m really not sure I’m the right man. Life isn’t simple, the way it is in detective stories.”
“I guess not,” Belbo said, shaking his hand.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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淡見昴生(Asami Kousei) - All I need is your smile - L/R-Licensed by Royal- (IN)0 pl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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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 Gosling - You Always Hurt the Ones You Love0 pl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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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Whoever reflects on four things, it were better he had never been born: that which is above, that which is below, that which is before, and that which is after. —Talmud, Hagigah 2.1 I showed up at Garamond the morning they were installing Abu-lafia, as Belbo and Diotallevi were lost in a diatribe about the names of God, and Gudrun suspiciously watched the men who were introducing this new, disturbing presence among the increasingly dusty piles of manuscripts. “Sit down, Casaubon. Here are the plans for our history of metals.” We were left alone, and Belbo showed me indexes, chapter outlines, suggested layouts. I was to read the texts and find illustrations. I mentioned several Milan libraries that seemed promising sources. “That won’t be enough,” Belbo said. “You’ll have to visit other places, too. The science museum in Munich, for instance, has a splendid photographic archive. In Paris there’s the Conservatoire des Arts et Metiers. I’d go back there myself, if I had time.” “Interesting?” “Disturbing. The triumph of the machine, housed in a Gothic church…” He hesitated, realigned some papers on his desk. Then, as if afraid of giving too much importance to the statement, he said, “And there’s the Pendulum.” “What pendulum?” “The Pendulum. Foucault’s Pendulum.” And he described it to me, just as I saw it two days ago, Saturday. Maybe I saw it the way I saw it because Belbo had prepared me for the sight. But at the time I must not have shown much enthusiasm, because Belbo looked at me as if I were a man who, seeing the Sistine Chapel, asks: Is this all? “It may be the atmosphere—that it’s in a church—but, believe me, you feel a very strong sensation. The idea that everything else is in motion and up above is the only fixed point in the universe…For those who have no faith, it’s a way of finding God again, and without challenging their unbelief, because it is a null pole. It can be very comforting for people of my generation, who ate disappointment for breakfast, lunch, and dinner. ‘‘ “My generation ate even more disappointment.” “Don’t brag. Anyway, you’re wrong. For you it was just a phase. You sang the ‘Carmagnole,’ and then you all met in the Vended. For us it was different. First there was Fascism, and even if we were kids and saw it as an adventure story, our nation’s immortal destiny was a fixed point. The next fixed point was the Resistance, especially for people like me, who observed it from the outside and turned it into a rite of passage, the return of spring—like an equinox or a solstice; I always get them mixed up…For some, the next thing was God; for some, the working class; and for many, both. Intellectuals felt good contemplating the handsome worker, healthy, strong, ready to remake the world. And now, as you’ve seen for yourself, workers exist, but not the working class. Perhaps it was killed in Hungary. Then came your generation. For you personally, what happened was natural; it probably seemed like a holiday. But not for those my age. For us, it was a settling of scores, a time of remorse, repentance, regeneration. We had failed, and you were arriving with your enthusiasm, courage, self-criticism. Bringing hope to us, who by then were thirty-five or forty, hope and humiliation, but still hope. We had to be like you, even at the price of starting over from the beginning. We stopped wearing ties, we threw away our trench coats and bought secondhand duffle coats. Some quit their jobs rather than serve the Establishment…” He lit a cigarette and pretended that he had only been pretending bitterness. An apology for letting himself go. “And then you gave it all up. We, with our penitential pilgrimages to Buchenwald, refused to write advertising copy for Coca-Cola because we were antifascists. We were content to work for peanuts at Garamond, because at least books were for the people. But you, to avenge yourselves on the bourgeoisie you hadn’t managed to overthrow, sold them videocassettes and fanzines, brainwashed them with Zen and the art of motorcycle maintenance. You’ve made us buy, at a discount, your copies of the thought of Chairman Mao, and used the money to purchase fireworks for the celebration of the new creativity. Shamelessly. While we spent our lives being ashamed. You tricked us, you didn’t represent purity; it was only adolescent acne. You made us feel like worms because we lacked the courage to face the Bolivian militia, and you started shooting a few poor bastards in the back while they were walking down the street. Ten years ago, we had to lie to get you out of jail; you lied to send your friends to jail. That’s why I like this machine: it’s stupid, it doesn’t believe, it doesn’t make me believe, it just does what I tell it. Stupid me, stupid machine. An honest relationship.” “But I—” “You’re innocent, Casaubon. You ran away instead of throwing stones, you got your degree, you didn’t shoot anybody. Yet a few years ago I felt you, too, were blackmailing me. Nothing personal, just generational cycles. And then last year, when I saw the Pendulum, I understood everything.” “Everything?” “Almost everything. You see, Casaubon, even the Pendulum is a false prophet. You look at it, you think it’s the only fixed point in the cosmos, but if you detach it from the ceiling of the Conservatoire and hang it in a brothel, it works just the same. And there are other pendulums: there’s one in New York, in the UN building, there’s one in the science museum in San Francisco, and God knows how many others. Wherever you put it, Foucault’s Pendulum swings from a motionless point while the earth rotates beneath it. Every point of the universe is a fixed point: all you have to do is hang the Pendulum from it.” “God is everywhere?” “In a sense, yes. That’s why the Pendulum disturbs me. It promises the infinite, but where to put the infinite is left to me. So it isn’t enough to worship the Pendulum; you still have to make a decision, you have to find the best point for it. And yet…” “And yet?” “And yet…You’re not taking me seriously by any chance, are you, Casaubon? No, I can rest easy; we’re not the type to take things seriously…Well, as I was saying, the feeling you have is that you’ve spent a lifetime hanging the Pendulum in many places, and it’s never worked, but there, in the Conservatoire, it works…Do you think there are special places in the universe? On the ceiling of this room, for example? No, nobody would believe that. You need atmosphere. I don’t know, maybe we’re always looking for the right place, maybe it’s within reach, but we don’t recognize it. Maybe, to recognize it, we have to believe in it. Well, let’s go see Signor Garamond.” “To hang the Pendulum?” “Ah, human folly! Now we have to be serious. If you’re going to be paid, the boss must see you, touch you, sniff you, and say you’ll do. Come and let the boss touch you; the boss’s touch heals scrofula.” 37 사람은 네 가지를 의심할 바에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 게 낫다. 그 네 가지가 무엇인고 하니, 곧 위에 있는 것, 아래에 있는 것, 앞에 있는 것, 뒤에 있는 것을 이름이다. - 『탈무드』, 하기가 2. 1 내가 가라몬드 출판사에 첫 출근한 날 아침, 사람들은 아불라피아를 설치하느라고 법석을 떨고 있었다. 벨보와 디오탈레비는 거명까지 해가면서 신들을 씹느라고 정신이 업었고, 구드룬은 불안한 시선으로 먼지투성이인 원고 더미 사이에다 이 요상한 물건을 설치하는 사람들을 좇고 있었다. ”앉게 까소봉, 금속사 출판 계획, 초안이 나왔네.” 단둘이 앉게 되자 벨보는 색인과 각 장의 개요와, 고려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배면 계획을 펼쳐 보였다. 내가 할 일은 본문을 읽고 도판거리를 찾아내는 것이었다. 나는 정보 자료가 꼭 있을 만한 밀라노의 몇몇 도서관 이름을 대었다. ”그걸로는 기별이 안 갈 테니 다른 곳도 뒤져 봐야지. 가령 뮌헨의 과학 박물관에는 사진에 관한 한 굉장한 고문서관이 있다네. 파리에는 국립 공예원 박물관이 있고… 시간이 있으면 나도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라네.” ”재미있었나 보군요.” ”현란하지. 고딕 풍 교회에 우리 시대 기계 문명의 찬란한 승리가 숨쉬고 있다네…” 그는 말을 이으려다가 책상 위에 놓인 문건을 추스르면서 머뭇거렸다. 그러다가 자기 말에 너무 무게를 싣게 되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지 천천히 덧붙였다. ”… 그리고 진자가 있네” ”무슨 진자요?” ”진자 말이야. 푸코의 진자…” 벨보는 이러면서 내가 이틀 전 토요일에 보았던 모양 그대로 그 진자를 묘사해 보였다. 아니, 내가 그 진자를 그런 모양으로 본 것은 벨보가 그렇게 보도록 미리 만들어 놓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지나친 관심을 보인 것이 탈이었다. 벨보는, 내가 시스티나 성당을 다 구경하고, <이게 전부요> 하고 시담잖게 묻기라도 한 것처럼 나를 바라보면서 설명했다. ”푸코의 진자가 있는 곳이 교회여서, 말하자면 분위기 탓인지는 몰라도 정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네. 이 진자를 보고 있으면, 이 세상 만물은 움직인다, 그러나 저 위, 우주 어딘가에는 불변하는 단 하나의 고정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 신심이 없는 사람도 이걸 보노라면 신의 존재를 생각하게 되어 있어. 무신론을 청산하게 된다는 뜻은 물론 아닐세. 왜냐… 그 불변하는 극점 역시 공일 테니까. 따라서 하루 세끼 절망을 먹고 사는 우리 세대에게는 위안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제 세대는 더 지독한 절망을 먹고 사는데요?”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그런 것은 아닐걸세. 당신 세대에 절망은 하나의 국면이거든. 당신 세대는 그래도 <까르마뉼>도 부르고 반동의 거리 방데 가로 뛰쳐나갈 수 있었거든. 하지만 우리 세대는 달라. 우리 세대의 태초에는 파시즘이 있었네. 우리가 어린 시절이어서 그게 무슨 모험담처럼 들리기는 했어도, 어쨌든 우리에게는 우리 나라의 영원한 숙명에 대한 인식이 하나의 고정점으로 존재하고 있었네. 그 다음의 고정점은 레지스땅스… 레지스땅스 운동을 구경하고 있던 나 같은 방관자 세대에게 그것을 통과의례, 혹은 춘분제냐 하지제냐… 나는 이걸 종종 혼동하거든, 하여튼 그런 것이었네. 그 다음의 고정점을 신으로 옮긴 사람도 있고, 노동 계급으로 옮긴 사람도 있네. 이 양자를 고정점으로 삼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지식인들은, 세계를 개조할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건강하고 잘생긴 노동자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신이 나고는 했네. 그러나 지금은, 당신도 잘 알겠지만, 노동자는 있어도 노동 계급은 없네. 어쩌면 헝가리 같은 데서 집단으로 살해당한 것인지도 모르지. 그 다음에 당신네 세대가 왔어. 당신들 세대에게, 그 시대 일은 어쩌면 자연스럽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네. 그래서 휴가 즐기는 기분으로 시위에 가담했을 테지. 그러나 우리 세대에게는 그렇지 못했어. 우리에게 시위는 보복, 가책, 후회, 갱생의 순간순간이었네. 우리는 처절하게 실패했는데 당신네 세대는 열성과 용기와 자기 비판으로 무장하고 나타나 당시 30대 후반 아니면 40대 초반이던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네. 정확하게 말하자면 희망과 굴욕감이었네만 어쨌든 희망은 있어 보였지.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희생을 치르는 한이 있어도 당신네들을 본받아야 했네. 그래서 우리는 넥타이를 풀고, 트렌치 코트를 벗어 던지고 중고품 반코트를 샀네. 제도권 섬기는 것이 싫다면서 직장을 때려치운 사람들도 있었네…” 그는 담배에 불을 붙여 물었다. 지나치게 열을 내고 있다는 걸 의식하는 눈치였다. 자제를 무너뜨린 데 대한 일종의 사죄 표현 같은 것이었다. ”… 그런데 당신들 세대 역시 포기하고 마는군. 우리는 아우슈비츠를 향하는 순례자의 심정으로 코카콜라의 광고 카피 쓰는 것도 거부했네. 반파시스트로서 그런 일을 할 수는 없었던 거지. 우리 세대는 가라몬드 출판사에서 일하는 데 만족하네. 적어도 책은 민중을 위한것이니까… 그러나 당신네 세대는, 당신네 세대가 전복시키는 데 실패한 부르주아에게 복수하는 심정으로 이들에게 비디오 카세트와 오토바이 광을 위한 잡지를 팔고, 선과 오토바이 정비 기술로 이들을 세뇌시켰네. 나는 당신네 세대가 모택동의 사상을 복사해서 우리에게 헐값으로 팔고, 그 돈으로 폭죽을 사서 새세대의 창의력을 자축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네. 우리가 부끄러워하면서 인생을 조심조심 살고 있을 동안에 당신네 세대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런 일을 했네. 우리에게는 볼리비아 민병대와 맞설 용기가 없었지만 당신네 세대는 거리를 걷고 있는 불쌍한 볼리비아 민병대의 등을 쏘는 짓도 사양하지 않았네. 10년 전에 우리 세대는 당신네 세대를 감옥에서 꺼내기 위해 거짓말을 했네만, 당신네 세대는 친구들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네, 그래서 나는 컴퓨터 같은 기계를 좋아하네. 컴퓨터는 어리석네. 믿지도 않고 내게 믿음을 강요하지도 않아. 내가 하라는 대로 할 뿐이지. 어리석은 나와 어리석은 기계의 관계… 정직한 관계 아닌가.” ”하지만 나는…” ”까소봉, 당신에게는 죄가 없어. 당신은 돌멩이를 던지는 대신 달아났고, 학위를 땄고, 아무도 쏜 일이 없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당신한테서 위협을 느끼고 있었네. 개인적인 위협이라기보다는 세대간에 되풀이되는 위협 같은 것이었네. 그러다가 작년에 푸코의 진자를 본 순간 나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네.” ”모든 것인가요?” ”정직하게 말하면 거의 모든 것을… 까소봉, 그 진자까지도 가짜 예언자라네. 사람들은 그 진자를 바라보면서 우주 속에 있는 하나의 고정점을 상정하겠지만, 그걸 박물관 천장에서 떼어 내어 사창굴에 매달아 놓는다고 하더라도 진자의 움직임은 달라지지 않네. 뿐인가, 진자는 도처에 있네. 뉴욕의 유엔 본부에도 있고, 센프란시스코 박물관에도 있네. 진자는 도처에 있네. 어디에다 매달아 두든, 지구가 자전하는 한 푸코의 진자는 부동점을 중심으로 진동하게 되어 있네. 따라서 우주의 모든 점이 불변의 고정점이 될 수 있는 것이지. 진자를 부동점에 걸어 놓기만 하면 되는 걸세.” ”신 또한 도처에 있다는 뜻이겠지요?”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다고 볼 수 있겠지. 그러나 바로 이 점 때문에 진자가 나를 헛갈리게 하는군. 진자가 내게 숙제를 던지고 있는 것이지. 내게도 무한자가 있다… 나의 무한자는 어디에다 걸어야 할 것인가 하는 숙제. 그러니까 진자를 섬기는 것으로는 안 돼. 나름의 진자를 어디에 걸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아직은?” ”그런데 아직은… 당신 내 말 진지하게 듣지 않는 것 같군. 좋아, 상관없어. 우리 세대는 사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세대가 아닌 걸… 당신 이런 생각을 하는 거지? 수많은 곳에다 진자를 거는 일로 세월을 보냈지만 진자는 흔들리지 않더라, 그런데 공예원 박물관에서는 흔들리더라…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지? 당신은 우주에 특별한 곳이 있다고 생각하나? 가령, 이 방의 천장 어디에 특별한 한 점이 있는 것일까? 없어. 그런 걸 믿는 사람은 없어. 그래. 분위기가 중요할거라. 모르겠어. 우리는 늘 그 점을 찾고 있고, 실제로 그런 점은 우리 가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 그것은 그렇고, 가라몬드 사장을 만나러 가야겠지?” ”만나서 진자를 달아야겠지요?” ”농담이 아닐세. 지금부터는 좀 진지하게 굴 필요가 있네. 월급을 받으려면 사장이 당신을 보고 만지고 냄새 맡을 수 있도록 몸을 맡길 수 있어야 하네. 가세. 가서 사장으로 하여금 당신을 좀 만지게 하세. 사장의 약손에는 연주창도 낫는다네.”20 pl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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